생곡 대형소각장 전면 백지화 촉구·명지소각장 폐쇄 추진 등 ‘주민 환경권 수호’ 강조
에코델타시티 첨단 스마트시티 조성·국가 공공기관 및 대기업 유치로 자족도시 완성 박차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은 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이 구정 운영의 낡은 관행을 깨고 대규모 국책·도시개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강서구를 해양수도 부산의 핵심 미래 자족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 ▲ 지난 9월 23일 산학연 상호협력 업무협약식 [사진=강서구 제공] |
박상준 구청장은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정책 비전을 발표하며 “민선 9기 강서구는 과거의 정체된 흐름을 과감히 혁파하고,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역동적으로 이끌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미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며 강서 발전의 밑그림을 구체화한 값진 시간이었다”며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 작은 목소리도 정책과 예산으로 꼼꼼히 챙기는 실천형 구청장이 되겠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민선 9기 강서구는 ‘현장 중심의 책임행정’을 기치로 ▲지역 교통문제 해결 최우선, ▲현장 중심 맞춤형 소통 행정 및 안전 대응, ▲생존권·환경권 사수, ▲공공·민간 협력 기반 복지망 확충, ▲스마트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자족도시 완성 등 ‘5대 핵심 성과와 미래 비전’을 확정하고 구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17년 만의 마을버스 증차…교통 인프라 혁신에 전담 조직 가동
강서구의 최우선 구정과제는 ‘교통혁신’이다. 강서구는 평균 연령 40.7세로 부산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지역이지만, 급격한 도시 팽창에 비해 대중교통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구는 에코델타시티 입주 본격화에 발맞춰 2010년 이후 17년 만에 최초로 마을버스 4대 증차를 확정 짓고 신규 노선 신설에 나섰다. 아울러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타바라강서’ 정류소 11개소를 확충했으며, 불합리한 시내·마을버스 및 다람쥐버스 노선 조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과 강서선 구축을 본격화하고 대저대교 등 낙동강 횡단 교량 건설을 서둘러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전담할 교통혁신 전담 조직도 신설해 교통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 ▲ 지난 7월 16일 가락동 노후 굴뚝 현장 안전 점검 [사진=강서구 제공] |
◇ 현장 중심 소통과 즉각적인 안전 재난 대응 체계 확립
박 구청장은 취임 첫날부터 에코델타시티 공사 현장을 비롯한 관내 핵심 사업장 21곳을 순회하며 현장 행정을 펼쳤다.
특히 가락동(죽림동) 일대 주택가에 방치된 높이 21m 노후 굴뚝의 붕괴 전조를 조기에 발견, 전문가와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주민 대피와 신속한 구청 주도 철거를 완료해 인명 피해를 원천 차단했다. 주민과의 소통 확대를 위해 정기적인 ‘구민 만남의 날’도 운영하고 있다.
◇ 생곡 쓰레기 소각장 전면 백지화 촉구…주민 환경권 사수 배수진
지역의 환경권과 생존권 보호를 위해 부산시의 일방적인 기피시설 집중 행정에는 강경한 제동을 걸었다. 박 구청장은 최근 부산시가 추진 중인 생곡 자원순환 복합타운(대규모 쓰레기 소각장) 건립 사업에 대해 “주민 동의 없는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박 구청장은 “생곡 일대는 이미 쓰레기 매립장, 하수처리장, 음식물 자원화시설 등이 밀집해 주민 고통이 한계에 달했다”며 “추가 대형 소각장 건설은 불합리한 환경 부담 편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내구연한이 지난 기존 명지소각장의 전면 폐쇄와 쓰레기 분산 처리를 요구하며 구청 내 ‘소각장 대응 T/F단’을 꾸려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 ▲ 지난 9월 10일 국회도서관-강서구간 상호협력 협약 체결식 [사진=강서구 제공] |
◇ 공공·민간 거버넌스 구축… 촘촘한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가동
문화와 금융, 돌봄 영역 전반에서 공공·민간 협업도 활발하다. 지난 9월 10일 국회부산도서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낙동아트센터와 연계한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어 9월 4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고위급 협업 회의를 신설해 명지지구 핵심 상업·생활 인프라 확충에 합의했다.
금융 취약계층과 1인 가구를 위한 사회안전망도 강화됐다. 신용회복위원회 부·울·경 본부와 연계한 채무 상담을 개시했고, BNK부산은행의 상생금융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확보한 ESG 재원으로 복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7일에는 관내 장애인직업재활원, 노인복지관, 육아종합지원센터와 2027년 1월 개관을 앞둔 에코델타복지타운을 차례로 찾아 현장 복지 체계를 정밀 점검했다.
◇ 스마트시티 신산업 생태계 및 국가 공공기관·기업 유치 박차
강서구는 단순 베드타운을 넘어 자족 기능을 완비한 첨단 산업도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구청장은 이달 초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를 방문해 에코델타시티에 도입할 첨단 도시 인프라 기술을 점검했으며, 9월에는 동아대학교를 비롯한 5개 기관과 신산업 육성 및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발판으로 해양수산부 신청사 유치 추진 과정에서 결집한 16만 구민의 열기를 모아, 향후 해양·물류 관련 국가 산하기관과 우수 대기업을 대거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강서구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동남권 트라이포트(항만·공항·철도) 배후단지 조성 등 대형 국책 과제가 맞물리며 부산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인구 유입에 걸맞은 교통망 적기 확충과 주거·환경 갈등 조율 여부가 향후 글로벌 자족도시 완성의 핵심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물류 인프라를 지닌 강서구를 대한민국을 이끄는 글로벌 경제·문화 중심지로 완성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구민 곁에서 행동하는 일꾼으로 쉼 없이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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