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해상풍력 승부수…현대건설과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 착수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5 09:48:51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제철이 현대건설과 손잡고 해상풍력용 철강재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 13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현대제철, 현대건설과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MOU)’ 체결.

이번 협약식에는 정유동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과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개발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사는 강재와 콘크리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과 2027년 DNV의 AIP(개념 승인) 인증 획득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면에 구조물을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바다 위에 부유체를 띄워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형태로, 수심이 깊은 해역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이 용이하고 풍속이 강한 해역을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하이브리드 부유체는 해양 환경에 특화된 현대제철의 철근과 후판 등 고강도·고내식 강재와 콘크리트를 결합한 구조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구조물의 내구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의 고기능 강재 기술력과 현대건설의 해상 시공 역량을 결합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미 관련 독자모델에 대한 공동 특허를 출원하는 등 상용화 로드맵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부유체 사업 상용화의 핵심 요건으로 꼽히는 AIP 인증을 2027년까지 획득해 프로젝트 경제성을 확보하고, 해상풍력용 강재 공급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독자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그동안 축적한 해상풍력 프로젝트 철강재 공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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