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공모주 청약증거금에도 이자…100만원까지 연 1%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3 09:56:06
100만원 초과분 연 0.6% 적용…청약 위해 맡긴 자금에도 이자 지급
21일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 대상…실제 혜택 공모주는 다음달 예상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대신증권이 공모주 청약을 위해 투자자가 맡기는 청약증거금에도 이자를 지급한다. 100만원까지 연 1%,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는 연 0.6%를 적용한다. 공모주 청약 기간 증권사에 묶여 있던 투자자 자금에도 이자를 제공해 고객 혜택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 100만원 이하에 연 1%, 100만원 초과분에 연 0.6%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 [이미지=대신증권 제공]


새 기준은 지난 2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의 공모주 청약부터 적용된다.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 등의 절차가 이어지는 만큼 실제 투자자가 이자를 받는 공모주 청약은 다음달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증거금은 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증권사에 맡기는 돈이다. 일반적으로 공모주 청약에서는 투자자가 원하는 주식 수에 해당하는 청약증거금을 먼저 넣고 실제 배정 결과가 확정되면 배정받지 못한 주식에 해당하는 자금을 돌려받는다.

이번 제도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금액 구간별 금리가 다르다는 점이다. 청약증거금 전체가 100만원을 넘는다고 연 0.6%가 일괄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100만원까지는 연 1%, 100만원을 넘어선 금액에 대해서만 연 0.6%를 적용한다.

예컨대 청약증거금으로 1000만원을 넣었다면 100만원에는 연 1%, 나머지 900만원에는 연 0.6% 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표시된 금리는 연이율인 만큼 실제 투자자가 받는 이자는 청약증거금이 예치된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은 청약부터 환불까지 일정 기간 증권사에 머문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높은 기업공개(IPO)에는 단기간에 대규모 청약자금이 몰리는 만큼 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금이 묶이는 기간에도 일부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공모주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수단도 하나 늘어난 셈이다. 공모주 청약 주관 실적뿐 아니라 청약 수수료, 계좌 이용 편의성 등에 이어 증거금 이자까지 고객이 증권사를 선택할 때 비교할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용욱 대신증권 자산관리(WM)추진부장은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고객 자금이 예치되는 기간에도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투자자가 부담하는 금융비용을 낮추는 제도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주식을 판 뒤 결제일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매도담보대출 금리를 연 5.0%로 낮췄다. 미수금 발생 때 적용하는 연체이자율도 인하해 투자자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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