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AI ‘병목’에 투자한다…목표수익률 7% 펀드 모집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4 10:04:28
반도체·전력·광통신·보안 ETF에 분산 투자
7% 달성 시 단기채 전환…15일까지 모집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자체보다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병목’에 초점을 맞춘 펀드를 선보인다. 반도체 공급부터 데이터센터 전력, 네트워크·광통신, 사이버보안까지 AI 확산 과정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되 단기채를 함께 편입해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다이내믹 AI병목해소테마 EMP 목표전환형 펀드’를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 [이미지=한화자산운용 제공]


이 펀드는 AI 생태계 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급·인프라 제약을 해소하는 분야의 상장지수펀드(ETF)와 단기채 ETF에 각각 약 50%를 투자한다.

EMP(ETF Managed Portfolio)는 여러 ETF를 조합해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전략이다. 개별 기업을 직접 선별해 집중 투자하기보다 복수의 ETF를 활용해 여러 산업과 종목으로 투자 대상을 분산할 수 있다.

이번 상품에서 한화자산운용이 주목한 분야는 반도체, AI 전력인프라, 네트워크·광통신, 사이버보안 등이다. 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연산에 필요한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통신 인프라, 이를 보호하는 보안까지 수요가 연쇄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전력은 AI 인프라 확대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 전망에 따르면 미국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24년 4기가와트(GW)에서 2035년 123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I 연산 확대가 발전설비뿐 아니라 송·배전망과 전력기기 등으로 투자 수요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투자 테마를 정하는 방식에도 차별화를 뒀다. 한화자산운용은 시장 전체를 위에서 아래로 나누는 방식보다 재무제표와 성장 전망, 투자 현황, 주가 흐름 등 개별 종목 분석에서 출발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을 활용해 유망 테마를 선정한다.

펀드의 또 다른 특징은 처음부터 자산의 약 절반을 단기채 ETF에 배분한다는 점이다. AI 관련 ETF에 전액 투자하는 상품과 비교하면 주식시장 상승기에 수익률이 제한될 수 있지만 시장이 하락할 때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목표 전환 수익률은 7%다. 운용 과정에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AI 관련 테마 비중을 줄이고 단기채 ETF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이후 수익률 변동을 낮추는 구조다.

판매사는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BNK경남은행, 광주은행,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이다. 최종 모집된 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해 오는 16일 설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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