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EPC·GPUaaS·배터리 역량 결집…'부품 공급자' 넘어 생태계 주도권 노린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관계사 6곳이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냉각·배터리 등 삼성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묶어 AI 인프라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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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6곳 관계사들은 29일 글로벌 투자회사 KKR이 설립한 헬릭스의 창립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헬릭스는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을 비롯해 발전, 송배전, 광통신망 등 AI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기업이다.
헬릭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전 최고경영자(CEO) 아담 셀립스키가 이끌고 있으며, KKR과 엔비디아, 미국 전력회사 비스트라, 쿠웨이트투자청(KIA)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삼성의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반도체 공급을 넘어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등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최대 병목으로 꼽히는 전력 확보까지 투자 대상에 포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은 AI 반도체를, DX(완제품) 부문은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담당한다.
삼성물산은 데이터센터와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설계·운영과 GPUaaS(GPU 임대 서비스)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UPS(무정전전원장치)와 BBU(배터리 백업 유닛)용 배터리 분야에서 사업 확대를 노린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헬릭스 및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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