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소비자경보 주의 발령…유출정보 악용 보이스피싱·스미싱 경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수협중앙회가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공격 확산에 대응해 보안 점검 강화에 나섰다. 주요 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에서도 침해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취약요인을 점검하고 고객정보 보호 체계를 살핀다는 방침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6일 노동진 회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과 고객정보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6일 최근 금융권을 표적으로 한 연쇄 사이버공격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보안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
노 회장은 사이버공격이 주요 은행을 넘어 제2금융권까지 확대되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고객의 신뢰와 정보”라며 “이 기반이 무너지면 회복할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 공격에 취약점이 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요인을 빠짐없이 점검해 소중한 우리의 자산을 지키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외부에 노출된 업무·영업지원 웹서비스 등을 통한 사이버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핵심 금융거래 시스템뿐 아니라 고객정보를 취급하는 별도 업무 시스템의 인증과 접근통제 체계까지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수협중앙회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전 임직원의 보안 의식을 높이고 금융권 사이버공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유출정보를 악용한 2차 금융사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이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관련 피해 발생이 확인되면 경보 단계를 즉시 높일 예정이다.
금감원은 특히 연휴 이후 금융거래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시기를 틈탄 사기 시도를 경계했다. 유출된 성명과 주소 등을 활용해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하고 저금리·대환대출 상담을 제안하거나, 개인정보 유출 피해보상을 미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의 대응 과제도 침입 예방과 정보 유출 차단에서 유출 이후 고객 피해 방지까지 확대되고 있다. 내부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는 동시에 금융회사 사칭과 의심 문자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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