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65세 미만 장애인 통합돌봄 확대…6개 기관·단체와 맞손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6 10:20:55
심한 뇌병변·지체장애인 2020명 등 발굴
공공서비스 64개·자체 특화사업 11개 연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대문구가 노인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65세 미만 장애인까지 확대한다. 의료·복지기관과 장애인단체가 대상자를 함께 발굴하고 개인별 상황에 맞춰 의료와 건강, 돌봄, 주거 서비스를 연결한다.


서대문구는 지난 25일 구청장실에서 지역 6개 기관·단체와 ‘장애인 통합돌봄 지원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김진희 서울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전략기획실장(왼쪽부터), 이정욱 한국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 대표, 황재연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오문영 서대문햇살아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임옥자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장, 강수영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센터장이 지난 25일 장애인 통합돌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협약에는 서울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지원센터와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 서대문햇살아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을 발굴·의뢰하고 의료·보건·복지 자원을 연계한다. 대상자 정보를 공유하고 신체 기능과 서비스 필요도에 관한 전문 의견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복합적인 돌봄이 필요한 65세 미만 심한 장애인이다. 서대문구는 지역 내 심한 뇌병변·지체장애인 2020명을 비롯해 장애 유형과 개인별 돌봄 수요를 고려해 대상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구는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조사한 뒤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연계한다.

국민연금공단은 기능 상태와 서비스 필요도를 종합적으로 판정하고 보건소와 장애인보건의료지원센터는 지역사회 중심 재활(CBR)과 건강동행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복지관과 자립생활센터, 관련 단체는 현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상자와 지역 자원을 연결한다.

구가 연계할 수 있는 민관 서비스는 모두 64개다. 재택의료센터와 방문간호 등 보건·의료 분야 24개, 방문건강관리 등 건강관리 분야 7개, 장기요양 재가급여와 돌봄SOS 등 요양·돌봄 분야 17개와 주거환경 개선·복지자원 등이 포함된다. 

 

▲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이 지난 25일 구청장실에서 장애인 통합돌봄 지원사업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공적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돌봄 수요에는 서대문형 ‘가(家)까이 통합돌봄 패키지’ 11개 사업을 연계한다.

의료진이 가정을 찾는 방문진료와 한의 방문진료, 장애인 건강주치의, 구강관리, 약사 방문 복약관리 등을 제공하며 방문 맞춤운동과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동행, 식사 지원, 주거환경 개선도 지원한다.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 3월 27일 시행되면서 65세 이상 노인뿐 아니라 의료 필요도가 높은 심한 장애인도 통합돌봄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 관계자는 “중증 뇌병변장애인과 가족들은 의료와 돌봄, 복지서비스를 각각 찾아다녀야 하는 어려움이 컸다”며 “필요한 지원을 지역사회에서 지속해서 연계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대상을 장애인까지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에게 실제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인단체와 의료·복지기관의 전문성을 모아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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