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도 꺾었다…롯데관광개발, 제주 카지노 ‘잭팟’ 시동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10:21:05
6월 매출 전년比 36.1% 증가…마카오 GGR 두 자릿수 감소에도 나홀로 성장
방문객·드롭액·홀드율 동반 개선…7월 성수기 역대 최대 매출 기대감 고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6월 글로벌 카지노 시장의 대표 지표인 마카오 시장 부진 속에서도 차별화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카오 총게임매출(GGR)이 월드컵 이벤트 영향으로 감소한 반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매출과 방문객, 드롭액 등 핵심 지표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B증권은 1일 카지노 업종 보고서를 통해 6월 마카오 GGR이 1만8522백만 파타카(MOP)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2.1%, 전월 대비 18.1% 감소했다고 밝혔다. 베팅 수요가 월드컵 이벤트로 분산되면서 마카오 카지노 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 롯데관광개발, 제주 카지노 ‘잭팟’ 시동.

반면 롯데관광개발의 6월 카지노 매출액은 48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1%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1.4% 줄었지만, 마카오 시장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뚜렷한 선방이다. 같은 기간 드롭액은 2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고, 홀드율은 18.3%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개선됐다.

방문객 증가세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6월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방문객 수는 6만114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제주도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율 8.1%를 웃도는 수준이다. 제주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드림타워 카지노의 집객력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계속해서 시장을 웃도는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매출 증가율이 마카오 GGR 흐름을 크게 앞섰고, 방문객 증가율 역시 제주도 인바운드 관광객 성장률보다 높게 나타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고객 구성 변화에 따른 인당 드롭액 하락은 변수로 꼽힌다. KB증권은 매스 고객이 늘어나면서 인당 드롭액이 전년 대비 다소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롤링 테이블 확대 전략과 최소 베팅 금액 상향 등을 통해 향후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관심은 7월 성수기 효과에 쏠린다. 여름 휴가철과 제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가 맞물릴 경우 카지노 방문객과 드롭액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KB증권은 7월 롯데관광개발 매출액이 성수기 효과 본격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이 마카오 시장과 다른 실적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 시장이 월드컵이라는 이벤트 변수에 흔들린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인바운드 회복과 외국인 카지노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의 관건은 성수기 수요가 실제 매출 확대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또 매스 고객 확대 속에서 수익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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