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조원대 재정 맡을 차기 구금고 선정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1 10:23:45
9월 16∼18일 제안서 접수…2027년부터 4년 운영
데이터 보호·시스템 안정성 등 정보보안 평가 강화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대문구가 2027년부터 4년간 구 재정을 관리할 금융기관 선정에 착수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재정관리 능력과 함께 금융정보 보호와 보안사고 대응 역량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서대문구는 다음 달 15일까지 ‘서대문구 금고지정 계획’을 공고하고 16일부터 18일까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한다고 31일 밝혔다.  

 

▲ 서대문구청 청사 전경 [사진=서대문구]


새 구금고의 약정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일반회계와 4개 특별회계, 14개 기금을 한 금융기관이 관리하는 단일 금고 방식으로 운영한다.

서대문구의 2025년 재정 규모는 1조 950억원이다. 일반회계 9740억원과 특별회계 248억원, 기금 961억원으로 구성됐으며 각 회계와 기금의 평균잔액 합계는 1982억원이다.

현재 구금고는 우리은행이 맡고 있다. 우리은행은 2022년 공개경쟁을 거쳐 단일 금고로 선정됐으며 약정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다.

차기 금고도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정한다. 서대문구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규칙의 배점 기준과 위원회가 확정한 세부 기준에 따라 금융기관을 평가한다.

이번 심사에서는 정보보안 분야의 평가를 강화한다. 금융기관의 재정관리 능력뿐 아니라 금융 데이터 보호와 시스템 안정성, 보안사고 대응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심의위원회는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심의 결과에 따라 금고를 지정하고 같은 달 해당 금융기관과 약정을 체결한다. 세부 일정은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번 선정은 지방회계법과 같은 법 시행령,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금고 지정 기준, 서대문구 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구민이 맡긴 세금을 지키는 데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재정과 정보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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