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블룸에너지와 486억 배전솔루션 계약…북미 AI 데이터센터 공략 가속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10:49:52
와이오밍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정조준
북미 매출 4000억·수주 7조 돌파…AI 전력 인프라서 존재감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기업 블룸에너지와 약 486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고 북미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현지 생산거점과 차세대 직류(DC) 배전 기술을 앞세워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LS일렉트릭 유타 앞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회사는 블룸에너지와 3425만8500 달러(약 486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블룸에너지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추진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저압 배전반을 포함한 주요 배전 시스템을 공급한다.

 

LS일렉트릭은 기존 공급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품질, 납기 대응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향후 블룸에너지의 전력기자재 핵심 공급 파트너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북미 현지 대응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를 생산 거점으로 두고 영업·설계·생산·서비스를 현지에서 수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DC 배전 기술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천안사업장에는 세계 최초로 직류 배전을 적용한 제조공장 ‘DC 팩토리’를 구축해 관련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북미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 1조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매출도 약 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누적 수주잔고는 7조원을 넘어섰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 배전 솔루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한 성과”라며 “블룸에너지와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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