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96도 견디는 세아제강 강관…英 31조 탄소중립 프로젝트 뚫었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1 10:49:40
티스사이드 CCUS 사업에 1750톤 공급…글로벌 탈탄소 인프라 시장 공략 본격화
73조원 탄소포집 시장 정조준…대구경·장척 강관 기술력으로 추가 수주 노린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세아제강이 영국 정부 주도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프로젝트에 핵심 강관을 공급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급성장하는 탄소 포집 시장을 겨냥해 고부가가치 강관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세아제강은 영국 티스사이드(Teesside) 지역 CCUS 프로젝트에 약 1750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강관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심해에 영구 저장하는 영국의 대표 탈탄소 프로젝트다.

 

▲ 세아제강 순천공장에서 생산된 CCUS용 대구경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이 적재된 모습[사진=세아홀딩스]

 

이번에 공급되는 강관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기체 및 액체 상태로 이송하는 핵심 설비에 적용된다. 영하 196도의 극저온 환경과 심해 고압 환경을 견디는 저온충격인성과 내부식성을 갖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세아제강은 50~66인치 대구경 강관을 최대 12m 길이로 생산해 용접 부위를 최소화함으로써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영국 정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약 31조원을 투입해 대규모 탄소 포집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탄소 포집·저장(CCUS) 시장 역시 2030년 약 7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세아제강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CCUS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해 에너지 전환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영국의 대형 CCUS 프로젝트에 제품이 채택된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친환경 에너지용 고부가 강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장 공략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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