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포스코, 영농형태양광 '원팀'…모듈부터 전력판매까지 묶는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1 11:23:58
모듈·구조물 공동개발…금융·시공·전력판매까지 '원스톱'
8년 규제 풀리자 사업성 급부상…영농형태양광 생태계 선점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큐셀과 포스코가 국내 영농형태양광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영농형태양광 사업 허가기간이 기존 8년에서 최대 23년으로 늘면서 시장 확대 기반이 마련된 가운데 양사는 전용 태양광 모듈과 구조물을 공동 개발하고 금융·시공·전력판매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

 

▲ 한화큐셀 유재열 한국사업부장(왼쪽), 포스코 홍삼수 냉연도금마케팅실장[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지난 17일 포스코와 국내 영농형태양광 활성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영농형태양광은 농사를 지으면서 농지 상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작물 재배에 필요한 일조량을 확보하면서 남는 태양광으로 발전해 농가의 추가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영농형태양광은 농지법상 사용기간이 8년에 그쳐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제정된 영농형태양광사업법에 따라 허가기간이 최대 23년으로 확대되면서 일반 농업인과 농협의 사업 참여 여건이 개선됐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국내 기업 중심의 ‘신토불이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기자재와 금융, 시공, 전력판매를 연계한 사업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공장에서 고효율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을 생산하고 시공·유지보수와 전력판매까지 맡는다. 발전소 완공 이후에는 기업과의 전력구매계약(PPA) 중개와 전력시장 입찰 지원도 추진한다.

 

포스코는 국내 농지 환경에 맞는 내식성 구조물 자재를 공급한다. 농작물과 농지를 보호하면서 농기계 운행 등 영농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구조물 개발을 통해 관련 표준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과 구조물 패키지를 공동 개발해 국내 농업 현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영농형태양광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촌 소득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홍삼수 포스코 냉연도금마케팅실장은 “국내 영농 환경에 적합한 구조물 솔루션을 개발해 영농형태양광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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