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NH투자증권, 토큰증권 사업 협력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10:57:25
디지털자산 역량 결합…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기반 사업모델 발굴
NH투자증권 디지털자산 TFT 신설…제도화 앞두고 사업 준비 속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코스콤이 NH투자증권과 손잡고 토큰증권(STO) 사업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디지털자산 관련 역량을 결합해 토큰증권 제도화에 대비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신규 사업모델 발굴에 협력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지난 12일 NH투자증권과 디지털자산 및 토큰증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윤창현 코스콤 사장(우)과 배광수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양사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콤]

이번 협약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코스콤이 구축한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에 참여한다. 양사는 토큰증권 제도 시행과 디지털자산 시장 확대에 대비해 관련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검증하고 사업 및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코스콤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을 활용한 시스템 및 업무 프로세스 검증, 토큰증권 발행·계좌관리 등 관련 업무 연계, 디지털자산 및 토큰증권 기반 신규 사업모델 발굴, 관련 제도와 시장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이다.

양사는 채무증권과 지분증권 등 기존 정형증권의 토큰화 가능성도 검토한다. 기존 증권의 발행과 유통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가능성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디지털자산 제도권 편입과 자본시장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 디지털자산 TFT를 신설했다. TFT를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사업모델과 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정형증권 기반 토큰화 등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시장 도입 초기 개별 사업자의 시스템 구축 부담과 중복투자를 줄이고 발행사와 유통기관 간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분산원장과 증권·원화계좌 연계, 보안 등 토큰증권 사업에 필요한 표준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코스콤은 그동안 키움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BNK투자증권, DB증권, iM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과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관련 협력을 확대해왔다. 올해 들어 교보증권과 다올투자증권, iM증권 등이 잇따라 합류하면서 참여 증권사가 두 자릿수로 늘었으며 이번 NH투자증권 합류로 대형 증권사와의 협력도 확대됐다.

코스콤은 LG CNS와 협력해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한국예탁결제원과 토큰증권 총량관리 테스트베드 실증도 진행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토큰증권 결제 PoC 등 디지털자산과 기존 자본시장 인프라를 연계하기 위한 기술 검증도 이어가고 있다.

토큰증권 도입의 근거가 되는 개정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은 지난 1월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월 3일 공포됐으며 2027년 2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개별 금융회사의 경쟁력뿐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NH투자증권이 가진 폭넓은 증권업 및 IB·WM 역량과 코스콤의 자본시장 IT·블록체인 기술력을 결합해 공동 플랫폼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검증하고 토큰증권 발행 시장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광수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은 향후 자본시장의 발행과 유통 구조뿐 아니라 금융서비스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콤과의 협력을 통해 토큰증권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와 업무 프로세스를 선제적으로 검증하고 당사가 보유한 자본시장 역량을 디지털 기반 금융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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