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조업 지원 협력사 직원 7000명 '직접 고용’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8 11:11:01
'위험 외주화 근절' 위한 원·하청 구조 개선으로 안전체계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포스코(대표 이희근)가 포항 및 광양 제철소 생산 현장에서 조업을 지원하는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는 로드맵을 8일 공개했다. 산업 현장 원·하청 관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제철공정 특성상 대규모 설비가 24시간 가동돼 작업 간 직무 편차가 커 직영과 협력사가 함께 근무하는 원·하청 구조로 운영됐지만, 이번에 조업과 직접 연관된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많은 수의 협력사 현장 직원을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 포항제철소 전경[사진=포스코]

 

포스코는 2011년부터 제기되어 온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을 일단락하고, 향후 순차적으로 양 제철소에서 근무하는 조업지원 협력사 직원들 중 입사를 희망하는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채용절차를 진행한다.

 

이번 조치는 ‘위험의 외주화’ 근절을 통한 안전관리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8월 밝힌 ‘다단계 하청구조를 포함한 하도급 문제의 근본적 개선’ 방침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그룹 차원의 안전 원칙과 의지를 구체화한 사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협력사 직원 직고용을 통해 산업현장의 안전체계를 혁신하고, 상생의 노사 모델을 바탕으로 미래 철강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협력사 상생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장기간 소송으로 인한 내부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스코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포스코는 향후 직고용된 직원들이 보다 안전한 생산현장 근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직무 역량 향상 교육을 제공해 화합의 조직문화 안착을 위한 사후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원·하청 간 대규모 통합은 산업계 노사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유례없는 철강 산업의 위기를 상생의 해법을 통해 극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간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됨에 따라 젊은 인재들의 지역 정착이 늘어나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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