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동유럽 방산시장 정조준…무인전투·수소철도 패키지로 루마니아 공략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3 11:10:19
BSDA 참가, K2전차·무인체계 시연…협력사와 동반 진출 확대
방산·철도·수소 결합한 '패키지 전략'으로 동유럽 수요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로템이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첨단 무인체계와 K2 전차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철도·수소 인프라까지 결합한 ‘패키지 사업’ 전략으로 동유럽 방산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현대로템은 13일부터 15일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 ‘BSDA(Black Sea Defense, Aerospace and Security)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사진=현대로템]

 

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후원하는 동유럽·흑해권 대표 방산 전시회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4년 첫 참가 이후 올해 다시 전시관을 운영하며 동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전시 주제는 ‘루마니아의 준비된 파트너(Romania’s Partner in Readiness)’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 등 첨단 지상무기체계를 기반으로 루마니아 안보 역량 강화와 방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무인체계 기술력을 집중 부각한다.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비롯해 무인소방로봇, 다족보행로봇 등을 전시해 실제 운용 환경 기반 시연도 진행한다.

 

시연 프로그램에서는 ▲적 드론 탐지·요격 ▲다족보행로봇과 무인차량의 합동 정찰 및 화력 지원 ▲무인소방로봇 기능 시연 등이 공개한다. 무인 운용 기반 기술을 통해 병력 안전성과 작전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대로템은 방산과 철도를 결합한 패키지 사업 역량도 함께 소개한다. 전시장에는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등 방산 제품군뿐 아니라 EMU-370, KTX-청룡 등 고속철도 모델과 수소 생산·충전 설비를 포함한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 디오라마도 전시된다.

 

이를 통해 현대로템은 방산·철도·수소 인프라를 연계한 종합 사업 역량을 앞세워 동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협력사와의 동반 진출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현대로템은 전시장 내 별도 ‘상생협력존’을 마련해 국내 협력사 장비와 기술을 함께 소개한다. 전차와 무인체계 개발·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협력사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며 국내 방산 생태계 경쟁력을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첨단 무인체계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에 선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무인·로봇·모빌리티·수소 등 미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사와 함께 해외 시장 동반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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