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버를 잡는다"…두산로보틱스, 제조현장 디버링 솔루션 자동화 공동개발 맞손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0 11:23:44
세아메카닉스와 협력 'AI 디버링 솔루션' 개발…협동로봇 50대 이상 확대 검토
3D 비전·AI 결합해 품질 편차 줄이고 생산성 높인다…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세아메카닉스와 손잡고 제조 현장의 대표적인 수작업 공정인 디버링(Deburring, 미세 돌기 제거) 자동화에 나선다. 협동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세대 제조 솔루션을 개발해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10일 성남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세아메카닉스와 '제조 공정 자동화 및 AI 기반 로봇 디버링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AI 기술과 세아메카닉스의 정밀가공 및 생산 현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제조업 자동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우선 AI 기반 협동로봇 디버링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집중한다. 디버링은 금속이나 플라스틱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돌기(버)를 제거하는 작업으로, 품질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작업 강도가 높고 숙련도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하는 공정이다.

 

새롭게 개발되는 솔루션은 3D 비전과 AI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버의 위치와 형태를 스스로 인식하고 자동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품 품질의 균일성을 높이고 생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양사는 협동로봇 8대를 활용해 우선 실증(PoC)을 진행한 뒤 성과에 따라 도입 규모를 5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버링 공정뿐 아니라 용해, 팔레타이징 등 다양한 제조 공정으로 자동화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자동화 설계 기술을 제공하고, 세아메카닉스는 생산설비와 양산 기술, 현장 운영 경험을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제조업 인력난과 생산성 향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AI 기반 협동로봇이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반복 작업이 많은 금속 가공 분야에서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협동로봇 기술과 제조 현장 경험을 결합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를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제조 공정으로 자동화를 확대해 스마트 제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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