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A.A.무라카미 ‘New Nature’ 국내 첫 전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11:20:2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라다이스시티가 아티스트 듀오 A.A.무라카미의 전시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파라다이스시티는 1일 아트스페이스에서 A.A.무라카미의 ‘New Nature’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2027년 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이번 전시는 ‘자연 이후의 자연(Nature after Nature)’을 주제로 기술을 활용해 자연의 생성과 변화, 소멸을 구현한 작품을 소개한다.

 

A.A.무라카미는 일본 출신 아즈사 무라카미와 영국 출신 알렉산더 그로브스로 구성된 아티스트 듀오다. 두 작가는 비눗방울과 안개 등 형태가 고정되지 않고 사라지는 물질에 기술을 결합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들은 이러한 작업 방식을 ‘에페머럴 테크(Ephemeral Tech)’라고 정의한다.

 

전시 1층에서는 대표작 ‘뉴 스프링(New Spring)’과 ‘비욘드 더 호라이즌(Beyond the Horizon)’을 선보인다.

 

‘뉴 스프링’은 높이 6.4m의 나무 형태 구조물이다. 24개 가지 끝에서 비눗방울이 생성돼 떨어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비욘드 더 호라이즌’은 안개와 빛을 활용한 작품이다. 기계장치가 일정한 움직임을 반복하는 가운데 안개와 공기의 흐름에 따라 형태와 빛이 달라진다.

 

2층에서는 신작 ‘머드 페인팅: 천 겹의 위장 시리즈(Mud Paintings From ‘A Thousand Layers of Stomach’ Serie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작품은 두 작가가 도쿄에서 발견한 바지락 조개껍질의 무늬에서 출발했다. 작가들은 조개껍질의 패턴 형성 과정을 생물학적 알고리즘으로 해석한 뒤 이를 컴퓨터 코드로 변환했다.

 

전시장에 설치된 자율형 머드 페인팅 머신은 해당 코드를 바탕으로 화폭 위를 움직이며 패턴을 층층이 쌓는다. 조개껍질이 성장하는 과정을 기계의 움직임으로 구현한 방식이다.

 

A.A.무라카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파리 퐁피두센터, 홍콩 M+ 등에 영구 소장돼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프리즈 서울 시즌에 맞춰 해외 컬렉터와 미술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작가 초청 프로그램과 ‘파라다이스 아트나이트(PAN)’를 개최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023년 뱅크시·키스 해링, 2024년 조쉬 스펄링, 2025년 조엘 메슬러에 이어 올해 A.A.무라카미 전시를 개최하며 4년 연속 대형 현대미술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1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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