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군산 AI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금융주관 맡는다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6 11:20:28
전북도·군산시·SGC에너지 등 민관 협력
60MW급 연내 착공 목표…재무적 투자·PF 주선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전북 군산에 들어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의 재무적 투자와 금융주관을 맡는다. 해당 사업은 오는 10월 60메가와트(MW)급 시설을 착공하고 향후 호남권 최대 규모인 300MW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 SGC에너지 등과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군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투자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문철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김성환 사장,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재준 군산시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지난 25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재준 군산시장, 문문철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나태준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영업사업본부장, 안기청 KT호남법인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과 기업은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와 금융조달, 설계·시공, 통신 인프라 구축 등에 협력한다.

사업비는 총 8720억원으로, 군산 국가2산업단지 내 약 11만 5000㎡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오는 10월 1단계 시설을 착공해 2028년 1분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건물과 전력·냉각 설비를 제공하고 입주기업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정보기술(IT) 장비를 설치하는 ‘파워드 셸(Powered Shell)’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재무적 투자자이자 금융주관사로 참여해 사업 전담 법인에 투자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을 담당한다.

데이터센터는 SGC에너지가 보유한 부지에 모듈형으로 건립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사업 부지가 확보된 데다 입주기업 유치가 이뤄져 다른 개발사업보다 안정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PF 시장 침체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1년 이후 데이터센터 PF 누적 주선액은 약 2조 9000억원으로, 회사 측은 국내 시장의 약 27%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금융 역량을 활용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가 AI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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