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한국 축구,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행 실패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8 11:30:35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좌절…48개국 확대에도 조별리그 탈락
홍명보호 전술·세대교체·리더십 모두 도마 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48개국 체제로 처음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두고 사흘간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봤지만, 끝내 조 3위 간 경쟁에서 밀리며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28일 조 3위 팀 간 순위 경쟁에서 32강 진출권 밖으로 밀려나 탈락이 확정됐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의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번 탈락으로 한국은 2010년 남아공과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노렸던 원정 16강 재현에 실패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은 1954년 스위스 대회 이후 통산 9번째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도 0-1로 무너지며 승점 3에 그쳤다. 

 

자력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이후 다른 조 3위 팀들의 결과에 기대야 했다.

 

당초 남아공전 직후만 해도 한국은 조 3위 팀 순위에서 비교적 높은 위치에 있어 32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각 조 경기에서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거의 나오지 않았고,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결과까지 맞물리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결과는 홍 감독에게도 뼈아픈 성적표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데 이어 두 번째 월드컵 지휘봉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개막 2년 전부터 대표팀을 맡아 준비 시간이 충분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아쉬움을 남겼다.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선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 골만 추가했다면 안정환,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월드컵 최다골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한국의 조기 탈락으로 도전은 멈춰 섰다.

 

48개국 확대 체제에서도 32강에 오르지 못한 한국 축구는 감독 리더십, 세대교체, 전술 완성도, 대표팀 운영 방식 등 전반적인 경쟁력 재점검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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