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산부 이동에 'AI 셔클' 입혔다…서산서 유니버설 모빌리티 첫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8 11:30:06
ST1 기반 특화차량에 전용 안전벨트·회전형 신생아 시트 적용…9월부터 전용 노선 운행
장애인·고령자·소외지역 주민까지 확대…교통약자 이동권 사업 전국 확장 예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충청남도 서산시를 시작으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신규 사회공헌 프로젝트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을 전개한다.

 

현대차는 27일 서산시청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전현철 현대차 사업개발&지속가능경영실장을 비롯한 서산시와 현대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 차량 기증식을 갖고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

 

▲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 임산부 특화차량 기증식 기념 촬영 (왼쪽부터) 전현철 현대차 사업개발&지속가능경영실장, 이완섭 서산시장)[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은 임산부와 장애인, 고령자, 소외지역 주민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화차량을 개발·지원 교육, 의료, 복지를 포함한 필수 공공 서비스 접근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차는 인구 감소 및 고령자 비율 증가 추세에도 합계출산율이 전국과 충남 평균을 상회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서산시를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 1호 프로젝트 도시로 선정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15~49세) 1명이 일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로 일반적인 출산율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에 기증한 차량은 현대차의 전동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ST1을 기반으로 교통약자가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적용한 임산부 특화차량이다.

 

ST1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적은 소음과 진동 ▲저상형 차체 및 높은 실내고 ▲편리한 탑승을 위한 자동 슬라이드 스텝 ▲승·하차 시 후측방을 감지하는 'AI 안내원' 등을 갖춰 쾌적하고 안전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임산부 대상 심층 인터뷰를 기반으로 ▲조수석 좌석 제거를 통한 유모차 보관 공간 ▲복부 압박 최소화를 위한 전용 안전벨트 ▲360도 회전 가능한 신생아 시트와 같은 임산부 맞춤형 사양을 탑재했다.

 

현대차와 서산시는 관내에 거주하는 임신 16주 이상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이용자를 모집하고 9월부터 성연면과 도심을 잇는 임산부 전용 노선에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룹의 수요응답교통 '셔클' 플랫폼이 적용돼 이용자는 운행 지역 내 어디서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원하는 위치에서 승·하차할 수 있으며 차량은 AI가 탐색한 최적의 경로를 따라 운행한다.

 

또, 현대차와 서산시는 신생아를 동반한 이용자에게 신생아 시트와 인접한 좌석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좌석을 배정하고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책정한다.

 

아울러 시민단체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협력해 차량 이용방법 및 교통안전 교육 등을 진행하며 벤처기업 LBS Tech와 함께 차량 하차 지점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장애물, 승강기, 경사로 등 보행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서산시와의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임산부 이외에도 장애인, 고령자, 소외지역 주민 등 향후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의 혜택을 받는 대상과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을 통해 교통약자들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이동권 확대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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