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전국 최초 모래놀이터 에어돔 설치…폭염·한파 막는 놀이터 개장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2 11:30:37
홍제동 신기한놀이터에 143㎡ 규모 공기막 구조물 '해피소' 조성…냉난방·쿨링포그 완비
서울시 폭염저감 사업 예산 투입…물길놀이대·쉼터 확충해 아이들 놀이권 보장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폭염과 장마 등 기후변화로 야외 활동이 제약받는 상황에서 한여름에도 아이들이 쾌적하게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공공 놀이터가 등장했다.

 

서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모래놀이터 위에 냉난방이 가능한 에어돔 구조물을 설치해 계절과 날씨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기후대응형 놀이터'를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 서대문구 홍제동 ‘신기한놀이터’ 전경. 위쪽으로 구가 전국 최초로 모래놀이터 위에 설치한 에어돔이 보인다. 아래쪽으로는 새롭게 정비해 그늘 면적을 3배 이상 넓힌 모래 놀이터 그늘막. [사진=서대문구청 제공]

 

이번에 들어선 시설은 홍제동 '신기한놀이터' 내 모래놀이터를 감싸는 서울형 야외 무더위쉼터 '해피소(Happy+所)'다. '해를 피해 머무르는 즐거운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공기막(에어돔) 구조물로, 내부 냉난방 설비를 갖춰 하절기 폭염과 장마는 물론 동절기 한파 속에서도 일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해피소는 총 143㎡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시의 '2026년 폭염저감시설 설치사업' 지원을 통해 시비 6000만 원을 투입, 최근 전기 및 구조 안전검사를 최종 수료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놀이터 내부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편의시설도 함께 보강됐다. 미세 안개를 분사해 체감온도를 낮추고 모래 날림을 방지하는 쿨링포그 시스템과 환기시설을 설치해 미세먼지나 열기 없는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수변 놀이가 가능한 '물길놀이대'를 신설해 아이들의 놀이 요소를 넓혔으며, 캐릭터 벤치와 휴게 공간을 확충해 동행한 보호자와 지역 어르신들이 쉬어갈 수 있는 생활형 쉼터 기능도 겸하도록 했다.
 

이와 별개로 서대문구는 주민참여예산 등 자체 재원을 활용해 관내 모래놀이터 2곳의 노후 그늘막을 교체 및 확대 설치함으로써 야외 그늘 면적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확장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형 어린이 놀이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해피소 운영시간은 하절기(4~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3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다. 주요 냉난방 설비는 폭염 및 한파 특보 기간을 중심으로 집중 가동될 예정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기후위기로 아이들의 놀이마저 제약받아서는 안 된다"며 "전국 최초 모래놀이터 에어돔처럼 아이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늘려 '아이 키우기 좋은 서대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서대문구가 전국 최초로 홍제동 ‘신기한놀이터’ 모래놀이터 위에 설치한 에어돔에서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서대문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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