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초대형 전기 SUV 'GV90' 공개…럭셔리 전동화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13:39:33
123.5kWh 배터리·500km 주행거리
B필러 없는 코치도어·180도 회전 시트까지…'달항아리' 품은 미래 럭셔리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최상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를 공개해 전동화 럭셔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용량 배터리와 첨단 안전·편의 기술을 집약하고, 최상위 모델인 ‘GV90 네오룬’을 통해 차별화된 VIP 경험까지 앞세웠다.

 

▲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외장[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GV90 네오룬과 GV90를 공개했다. GV90는 2024년 선보인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네시스의 전동화 플래그십 모델이다.

 

GV90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용 ‘eMP(Electric Mobility Prim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7인승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자체 측정 기준 500km다. 350kW급 급속충전 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2분이 걸린다.

 

성능도 플래그십급으로 끌어올렸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 490kW, 최대토크 800Nm를 발휘하며, 현대차그룹 최초로 전·후륜에 각각 듀얼 e-LSD를 적용했다.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도 탑재해 대형 차체의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최상위 모델인 GV90 네오룬에는 B필러 없이 앞·뒤 문이 마주 보며 열리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앞좌석에는 180도 회전이 가능한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적용해 정차 시 실내를 라운지처럼 활용하도록 했다.


안전 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총 12개의 에어백과 함께 차량 전복 사고 시 루프 글라스를 덮는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을 적용했고, 배터리 열전이 방지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 사전진단 기능도 탑재했다.

 

실내에는 최대 24.6인치로 확장되는 팝업형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와 2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 차량용 AI 에이전트 ‘글레오 AI’ 등이 적용됐다. 25개 스피커의 뱅앤올룹슨 3D 사운드 시스템도 탑재됐다.
 

디자인은 한국의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절제된 곡선과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차체 길이는 5285mm, 휠은 최대 24인치가 적용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GV90는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미래 럭셔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기술과 디자인, 고객 경험 전반의 혁신을 통해 미래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GV90를 브랜드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핵심 플래그십으로 삼고 디자인과 기술, 상품성, 고객 경험 전반에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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