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지사, 연동 밤길 직접 점검…어두운 구간 조도 개선 주문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13:55:16
삼무공원·누웨마루 거리 순찰…CCTV·비상벨 작동 확인
가로등 추가 설치 검토하고 관제 사각지대 지속 점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도내에서 잇따른 실종·위기 사건을 계기로 관광객과 도민의 통행이 많은 제주시 연동의 야간 보행환경을 점검했다.


제주도는 위 지사가 지난 1일 오후 삼무공원과 누웨마루 거리 일대를 걸으며 밤길 안전 실태를 살폈다고 3일 밝혔다. 

 

▲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일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 일대에서 비상벨을 눌러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통합관제센터와의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달 27일 열린 ‘안전한 제주 대책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의 후속 조치다. 당시 회의에서는 야간 취약지역 합동순찰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사각지대 발굴, 관광객 밀집지역 안전점검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 지사는 도 안전건강실과 관광교류국, 자치경찰단 관계자들과 삼무공원 동쪽 입구에서 누웨마루 거리를 거쳐 한국국토정보공사 인근까지 약 40분간 순찰했다.

이동 구간에 설치된 CCTV와 비상벨의 작동 상태를 비롯해 가로등과 주변 조명의 밝기, 관제 사각지대 여부 등을 확인했다. 비상벨을 직접 눌러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되는지 확인하고 현장 모습이 관제 화면에 제대로 잡히는지도 살폈다.

위 지사는 누웨마루 거리 일부 구간의 밝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지역 여건에 맞는 조도 기준 마련을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가로등 간격이 넓거나 가로수가 빛을 가리는 구간도 전반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일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를 순찰하며 주변 시설물과 야간 보행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순찰 과정에서는 보행과 차량 통행에 위험을 줄 수 있는 노면 상태도 확인했다. 위 지사는 누웨마루 거리 일부 구간의 파손된 아스팔트를 신속히 정비하도록 요청했다.

제주도는 조명이 부족한 곳을 조사해 추가 가로등 설치 등 보강 방안을 관계 부서와 협의할 계획이다. 관광객 밀집지역과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조명·관제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범죄·사고 신고 현황을 순찰과 안전시설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위 지사는 지난 2일 월간정책회의를 ‘안전제주 전략회의’로 전환해 열고 나 홀로 관광객과 야간 보행자를 위한 분야별 안전대책을 추가로 논의했다.

위 지사는 “밤길 안전의 기본은 충분한 밝기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현장의 위험 요인을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부분부터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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