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소방관 치료·재활 지원 확대…국립소방병원에 차량·로봇 기증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13:57:43
회복지원차부터 재활로봇까지…현대차그룹, 소방관 '현장→치료→재활' 전방위 지원
ST1 구급차·엑스블 멕스 국립소방병원에 투입…자동차·로봇 기술로 '공익 영웅' 돕는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의 치료와 재활을 돕기 위해 구급차와 재활 로봇 등 의료·지원 장비를 국립소방병원에 기증했다. 

 

회복지원차와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무인소방로봇에 이어 소방관 지원 범위를 치료·재활 영역까지 확대한 것이다.

 

▲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국립소방병원 곽영호 병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그룹은 11일 충북 음성군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서 현대차 ST1 기반 구급차 2대와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 등 재활 로봇 3기, 심폐재활 운동검사 장비 1대, 고압 산소치료기 1대, 정신건강 치료기기 2대를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립소방병원은 국내 최초의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이다. 현대차그룹은 소방관들이 부상 이후 신속하게 치료받고 전문적인 재활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이동·의료 인프라를 함께 지원했다.

 

ST1 기반 구급차는 넓은 응급처치 공간과 높은 실내고, 운전석과 환자실을 오갈 수 있는 워크스루 구조를 적용했다. 낮은 스텝고를 통해 환자 승하차 편의성도 높였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엑스블 멕스는 하반신 마비 환자나 보행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착용형 로봇이다. 걷기와 서기, 앉기, 계단 이동, 좌우 회전 등을 지원한다. 국립소방병원은 향후 별도 로봇재활실을 구축해 해당 장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치료를 위한 고압 산소치료기와 소방관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는 정신건강 치료 장비도 함께 전달됐다.

 

그룹은 소방관 지원을 2023년부터 확대하고 있다. 전국 소방본부에 휴식 공간을 갖춘 ‘소방관 회복지원차’ 10대를 기증했고, 지난해에는 전기차 배터리에 직접 물을 주입하는 ‘EV 드릴 랜스’ 250대를 소방청에 전달했다.

 

올해는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원격 화재 진압용 ‘무인소방로봇’ 4대를 기증하는 등 재난 현장 대응 기술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그룹은 기부를 넘어 자동차와 로보틱스 등 그룹이 보유한 기술을 소방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장 대응부터 휴식, 치료, 재활까지 소방관의 업무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구조다.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그룹의 기술이 반영된 차량과 재활장비가 부상을 입은 소방관들의 회복과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방관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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