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M.AI, 레노버와 차세대 자율주행 컨트롤러 공동 개발…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속도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8 14:30:45
강남 도심 주행 데이터 기반 ‘피지컬 AI’ 고도화 추진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X 듀얼 탑재 AP-700 개발…인지·판단·행동 통합 플랫폼 구축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자율주행 기술기업 에스더블유엠(SWM.AI)이 글로벌 ICT 기업 레노버와 차세대 자율주행 컨트롤러 ‘AP-700’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완전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 SWM 제공

SWM.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도심 주행 로보택시를 현실 공간에서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서울 강남권에서 운영 중인 로보택시 실주행 데이터와 차량용 AI 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무인 이동 서비스 시장을 겨냥한다.


피지컬 AI는 가상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 센서로 주변을 인식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상황을 판단한 뒤 물리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기술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뿐 아니라 도심을 주행하는 자율주행차 역시 대표적인 피지컬 AI 응용 분야로 보고 있다.


SWM.AI의 로보택시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을 통해 차량 주변 환경을 360도로 인지하고, VLA 기반 AI 모델을 통해 교통 상황을 이해·판단한다. 이후 차량 스스로 가속, 감속, 조향을 수행하는 구조다.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실시간 판단과 제어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로보택시는 일상에 가장 가까운 형태의 피지컬 AI로 평가된다.


SWM.AI는 2024년 9월부터 서울 강남권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도심 실주행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강남은 교통량이 많고 교차로, 보행자, 이륜차, 돌발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판단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실전 환경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 데이터를 AI 모델 고도화에 활용하며 자율주행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번에 레노버와 공동 개발하는 AP-700은 완전 무인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차량용 AI 컴퓨팅 플랫폼이다. AP-700은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토르-X SoC를 듀얼로 탑재해 대규모 센서 데이터와 AI 연산을 차량 내부에서 실시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 인피니언 TC397 MCU를 이중 적용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특히 고성능 연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도록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채택한 점도 특징이다. 이는 장시간 도심에서 운행되는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에 필요한 연산 안정성과 운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로 풀이된다.


SWM.AI는 실주행 데이터, VLA 기반 추론 모델, 차량용 AI 슈퍼컴퓨터를 결합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 구현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갖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단순한 하드웨어 개발을 넘어 실제 도심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 과정으로 보고 있다.


김기혁 SWM.AI 대표는 “매일 시민과 같은 도로를 달리는 로보택시는 일상에 가장 먼저 들어온 피지컬 AI”라며 “강남 도심에서 축적한 실주행 데이터와 글로벌 수준의 차량용 AI 컴퓨팅 플랫폼을 결합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완성형 피지컬 AI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실제 도심에서 검증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및 피지컬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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