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알마티서 도시외교단 활동…직항 연계 교류 확대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14:18:12
비자설명회·청년 문화행사 열고 고려인 동포와 소통
양 도시 부시장 회담…관광·경제·의료 분야 협력 논의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부산시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청년과 유학생, 고려인 동포를 아우르는 교류 행사를 열고 관광·경제·의료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알마티에서 ‘2026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활동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오른쪽)과 올자스 스마굴로프 알마티시 경제·기업부시장이 지난달 28일 알마티시청에서 양자회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알마티는 부산의 중앙아시아 첫 우호협력도시다.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은 올해까지 5년 연속 알마티를 방문했다.

부산과 알마티를 잇는 직항노선은 지난 5월 1일 주 2회 운항을 시작했다. 부산시는 직항 개설을 계기로 경제와 문화, 관광, 교육 분야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외교단은 지난달 27일 알마티한국교육원에서 현지 한국어 수강생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부산 비자설명회’를 열었다.

허욱 경성대학교 초빙교수와 주알마티 대한민국총영사관 사증 담당 영사가 비자와 유학 관련 정보를 안내했다. 부산시는 한국어 교육과 생활 적응, 진로 탐색, 졸업 후 취업·정착을 연계한 외국인 유학생 지원체계도 소개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8월에도 알마티한국교육원 학생 등 26명을 부산으로 초청해 지역 대학 8곳의 캠퍼스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유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부산 청년단원들은 전통 타악기인 작은 북 ‘버꾸’를 활용한 민속춤과 태권도, 케이팝(K-POP) 공연을 선보였다.

아블라이한대학교가 추천한 현지 청년 5명은 명예직인 ‘알마티 글로벌 청년 앰배서더’로 임명됐다. 이들은 현지에서 부산을 알리고 두 도시 청년 간 교류를 지원한다.

지난달 28일에는 알마티시청에서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과 올자스 스마굴로프 알마티시 경제·기업부시장이 양자회담을 가졌다.

두 도시는 2022년 체결한 우호협력도시 협정과 직항노선 개설을 토대로 관광과 경제, 문화, 의료 분야의 교류를 넓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알마티에서 열리는 ‘2026 알마티 부산의료관광 상담회’의 운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과 관광객, 유학생 교류를 지속적인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도시외교단은 이날 고려인 뿌리교육한글학교에서 ‘청년-고려인 세대공감 문화교류’ 행사도 열었다.

부산 청년단원과 고려인 동포·후손 등 50여명은 편지 낭독과 소통 프로그램, 합창 등을 통해 교류했다. 청년단원들은 고려인의 이주와 정착 과정, 한민족 언어와 문화를 이어온 역사를 살펴봤다.

알마티 국제공항에서는 ‘부산데이 인 알마티’ 행사를 개최했다. 부산 관광과 한국문화 체험, 지역기업 홍보 공간을 운영하고 부산 청년단원의 버꾸춤·플래시몹과 알마티 고려극장 무용단의 전통공연을 진행했다.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직항 개설을 계기로 인적·문화적 교류와 새로운 협력 기회가 확대됐다”며 “유학부터 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청년 지원과 고려인 동포 교류, 미래산업 협력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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