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가 스스로 일한다"…두산밥캣, AI 입힌 건설장비로 미래 공사판 바꾼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16:03:37
마음AI와 손잡고 자율작업 기술 개발…건설장비도 '피지컬 AI' 시대 개막
음성 명령으로 장비 제어하고 스스로 작업까지…무인 건설현장 현실로 성큼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밥캣이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마음AI와 협력해 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 개발에 나선다. 건설현장의 무인화·자동화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AI 기반 차세대 건설장비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회사는 2일 경기도 성남 분당두산타워에서 마음AI와 ‘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박현철 두산밥캣 부사장(왼쪽)과 최홍섭 마음AI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밥캣]

 

이번 협약은 두산밥캣이 추진 중인 ‘피지컬 AI(Physical AI)’ 전략의 일환이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와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고, 마음AI는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장비 스스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작업 시스템 개발 가능성을 검증한다.

 

양사는 실제 작업 환경에서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실증 작업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그동안 자율작업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왔다. 미국 레이더 센서 기업 아인슈타인(Ainstein), 자동화 소프트웨어 업체 그린지(Greenzie), 농업용 AI 기업 애그토노미(Agtonomy), 무인 측량 전문기업 시아이브이 로보틱스(Civ Robotics) 등과 협업하며 관련 기술과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CES 2026에서 음성 명령만으로 50여 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AI 플랫폼 ‘잡사이트 컴패니언(Jobsite Companion)’을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탑재한 신형 소형 로더를 올 여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현철 두산밥캣 최고전략책임자(CSO)는 “AI 기반 자율작업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협력”이라며 “고객 생산성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혁신 기술 개발을 지속해 미래 건설장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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