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분기 영업익 첫 1조원 돌파…상반기 영업익도 사상 첫 2조원 넘어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4: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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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조선·시스템 동반 호조…2분기 영업이익 1조3655억원 기록
폴란드·이집트 등 해외 수출 확대…지상방산 수주잔고 38조3000억원
하반기 K9 양산·항공엔진 개발 박차…"성장세 지속"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방산 수출 확대와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9조2929억원,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2%, 58.5%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반기 누적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매출은 15조439억원, 영업이익은 2조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5%, 44.1%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력 사업인 지상방산 부문은 2분기 매출 2조1075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천검' 등 주요 양산 사업 물량이 확대됐고, 해외에서는 폴란드와 이집트, 중동 지역으로의 납품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지난 4월 핀란드 K9 자주포 추가 수출 계약(약 9400억원)과 5월 에스토니아 천무 다연장로켓 추가 공급 계약 등이 반영되면서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약 38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항공우주 부문도 군수 물량 증가에 힘입어 개선세를 나타냈다. 2분기 매출은 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선전했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등 고수익 상선 프로젝트 비중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98% 증가한 것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편입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한화시스템도 수출 확대에 따른 다기능레이다(MFR) 공급 증가로 2분기 매출 1조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반기에도 폴란드 K9 2차 실행계약 물량 양산과 이집트·호주 K9 납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공개한 무인기 엔진 시제를 기반으로 항공엔진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의 첨단 항공엔진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과 수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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