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 컨퍼런스 개최 제안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14:37:23
위성곤 지사, 세계유산센터장 만나 제주 개최 건의
아소모 센터장 “적극 검토·지지”…제주올레 가치도 논의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보유 국가와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유네스코와 협의에 나섰다. 제주의 자연·문화유산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보존과 관광이 공존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지난 3일 도청에서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과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을 만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컨퍼런스’ 제주 개최를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 위성곤 제주도지사(오른쪽)와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이 지난 3일 제주도청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위 지사는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한 국가와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제주에 모여 유산의 가치를 직접 살펴보고 보존 방안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행사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소모 센터장은 제주가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에 해녀문화까지 보유한 점을 언급하며 개최 제안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제주는 세계유산을 공부하고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라며 “유네스코 본부에서 컨퍼런스 제주 개최를 적극 검토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아소모 센터장은 지난 1일부터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와 거문오름, 만장굴, 해녀박물관 등을 둘러봤으며, 지역사회가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관광과 연계하는 동백마을의 운영 방식도 살펴봤다. 

 

▲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왼쪽)이 제주 성산일출봉을 둘러본 뒤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주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제주해녀문화가 2016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제주도와 유네스코, 국가유산청은 같은 날 ‘글로벌 관광 수도 도약을 위한 비전 포럼’도 열었다. 참석자들은 제주올레의 복합유산 지정 가능성과 세계유산 보존·관광 간 균형 방안을 논의했다.

아소모 센터장은 관광객 수용 범위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제주만의 독창성을 관광 홍보에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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