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도 강도 뚫는다"…기아, 유럽 최대 방산전서 '군용차 풀라인업'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5 14:53:52
10년 만에 유로사토리 복귀…타스만 군용 지휘차부터 소형전술차·중대형 표준차까지 총출동
폴란드군 뚫은 전술차 경쟁력 앞세워 글로벌 공략 가속…'미래 군용 모빌리티' 시장 정조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기아가 10년 만에 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에 복귀해 군용 픽업부터 전술차, 중·대형 군수차량까지 아우르는 특수차량 풀라인업을 공개했다. 

 

민수차 기술력을 기반으로 군용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 '유로사토리 2026'에 전시된 타스만 군용 지휘차[사진=기아]

 

기아는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유로사토리는 1967년 시작돼 격년으로 개최되는 글로벌 방산 행사로, 올해는 전 세계 66개국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기아의 이번 참가는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회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경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특수차량 풀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시장에는 최근 국군 표준 지휘차로 채택된 '타스만 군용 지휘차'가 처음 공개된다. 

 

타스만 군용 지휘차는 픽업 기반의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에 무전기와 등화관제 시스템 등 군 전용 장비를 탑재해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실전 배치됐으며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극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소형전술차(KLTV) 2인승 카고 모델도 전시된다. 

 

해당 차량은 60% 경사로 주행, 수심 760㎜ 도섭, 영하 32도 환경 운행이 가능하며 총탄과 폭발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기 흡입구를 높인 스노클과 강화된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사막과 열대우림, 산악지형 등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다.

 

기아는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와 대형표준차 모형도 함께 전시한다. 중형표준차는 최대 25명의 병력 또는 10톤 화물을 수송할 수 있으며, 대형표준차는 대규모 화물을 신속하게 적재·운반·하역할 수 있는 군수지원 차량이다.

 

기아 관계자는 "10년 전 소형전술차 중심 전시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신형 전술차와 경형부터 대형까지 특수차량 전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며 "50년 이상 축적한 특수차량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군용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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