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일본 하이엔드 숙박 플랫폼 '리럭스' 인수 완료…한·일 멀티 홈마켓 전략 본격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9 14:49:2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기어때가 일본 하이엔드 숙박 예약 플랫폼 리럭스(Relux) 인수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여행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한국과 일본을 양대 거점으로 하는 '멀티 홈마켓' 전략을 앞세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수는 국내 시장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를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체제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어때는 한국 여행 플랫폼을, 리럭스는 일본 현지 플랫폼을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영업과 기술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는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사진=여기어때]

 

여기어때는 리럭스가 확보한 일본 프리미엄 숙소 인벤토리를 활용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하이엔드 료칸과 호텔, 리조트 등 차별화된 숙박 상품을 제공한다. 일본 여행 수요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방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 기반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리럭스는 일본 내수 시장에서 고객층과 상품군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기존 프리미엄 중심의 사업 모델을 넘어 다양한 가격대와 숙소 유형을 확보하고, 여기어때재팬이 보유한 숙박 인벤토리를 공유해 일본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숙박 인벤토리 연동을 위한 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여기어때 애플리케이션에서 리럭스가 보유한 일본 숙소 예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올해 안에 약 3,000개 숙소를 연동하는 것이 목표로, 일본 전통 료칸과 고급 리조트를 비롯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와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소도시 숙소까지 상품군을 확대한다.

 

시스템 연동 이후에는 양사의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인력 운영 효율성을 높여 상품 소싱 경쟁력을 강화한다. 여기어때와 리럭스에서만 예약할 수 있는 독점 여행 상품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바운드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여기어때는 연내 리럭스를 통한 방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 로드맵을 마련하고, 리럭스의 고객 기반을 활용해 한국 여행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리럭스에 해외 숙소와 항공권, 레저·티켓 등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리럭스 역시 일본 내 성장 기반 확대에 나선다. 기존 30~40대를 중심으로 한 고객층을 20~40대로 넓히고, 하이엔드 숙소뿐 아니라 트렌디한 감성 숙소와 합리적인 가격대 상품까지 라인업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UI·UX 개편도 추진한다.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일본 인바운드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명훈 여기어때컴퍼니 대표는 "국내 숙소 플랫폼으로 출발한 여기어때가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처럼 일본에서도 제2의 글로벌 여기어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리럭스 인수는 한국과 일본 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기어때컴퍼니는 최근 일본 통신사업자 KDDI 산하의 '로코 파트너스' 지분 전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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