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싱가포르 2호점 출점…'할랄·K-조식' 앞세워 서부 상권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4:57:3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싱가포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월 주얼 창이공항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서부 지역에 2호점을 개점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할랄(Halal) 인증과 현지 맞춤형 메뉴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GRS는 싱가포르 2호점을 현지 서부권의 대표적인 초대형 쇼핑몰에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상권은 쇼핑과 교통의 중심지로 현지 소비자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이다.

 

▲ [사진=롯데GRS]

 

롯데GRS는 2호점 개점을 계기로 싱가포르 식문화와 소비 패턴을 반영한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아침 식사 문화가 발달한 현지 특성과 서부 상권의 수요를 고려해 조식 전용 메뉴인 'K-오믈렛 버거' 3종을 출시했다. 한국의 길거리 토스트에서 착안한 계란 패티를 버거 형태로 재해석한 메뉴로, 한국식 버거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종교·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전략도 강화했다. 롯데리아는 버거와 치킨 등 주요 메뉴에 사용되는 원재료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운영 과정에서 개발·검증한 핵심 원재료와 운영 노하우를 싱가포르 사업에도 적용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연계한 공급망관리(SCM) 체계를 구축해 원재료 조달 효율성을 높였다. 양국 간 공통 원재료를 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롯데GRS는 이번 싱가포르 2호점 개점을 통해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문화·종교적 공통점을 활용한 현지화 전략과 공급망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올해 초 창이공항 1호점 개점 이후 도심 쇼핑몰 출점을 통해 동부에 이어 서부 지역까지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지 고객들에게 롯데리아만의 K-버거 경험을 제공하며 싱가포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GRS는 지난해 매출 1조1189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12.4%, 30.6%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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