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목표 달성 보상형 자녀교육신탁 출시…교육·금융 결합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2 14:59:37
부모·자녀 합의한 진학·자격증 목표 달성 시 약정금 지급
센터큐, 성취 여부 확인·지급 청구…증여세 공제·지급 조건 확인 필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은행은 자녀의 대학 진학이나 자격증 취득 등 목표 달성에 맞춰 약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자녀교육신탁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부모의 교육자금 지원에 성취 조건을 결합해 자녀의 목표 실천을 돕고 금융 습관 형성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 목표 달성 보상형 자녀교육신탁 출시 이미지. [사진=하나은행]

자녀교육신탁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구체적인 성취 목표를 정하고, 자녀가 이를 달성하면 신탁재산에서 미리 약속한 금액을 지급받는 상품이다. 자녀의 나이와 상황에 맞춰 목표와 지급 조건을 설정할 수 있어 가정별 교육 방향과 자금 지원 계획을 신탁계약에 반영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상품 운영을 위해 자녀교육 전문기관 센터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센터큐는 자녀의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하고 신탁재산 지급을 청구하는 지급청구대리인 역할을 맡는다. 부모와 자녀가 정한 조건의 충족 여부를 외부 전문기관이 확인하는 구조다.

가입 전에는 증여세 과세와 공제 적용 여부를 살펴야 한다. 해당 상품은 신탁상품이어서 증여세가 정상적으로 발생한다. 교육을 목적으로 설계된 상품이라도 자녀에게 지급하는 금액이 자동으로 비과세 생활비나 교육비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납부세액은 기존 증여 내역과 증여재산공제 적용 여부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계약 단계에서 지급 조건과 세 부담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나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30일 자녀교육과 신탁 활용법을 소개하는 고객 세미나를 열었다. 허지원 센터큐 대표는 자녀 소통과 심리 이해를 주제로 강연하며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소통 방식과 성장 방향 설계 방법을 안내했다. 자녀교육신탁을 활용한 금융지원 방안도 소개했다.

센터큐는 사춘기 자녀의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 관리와 인성 교육, 학습 습관 형성, 진로 설계 등을 지원하는 교육기관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자녀교육과 금융 설계에 관심 있는 고객을 위한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의 생애주기와 가족 구성에 맞춘 생활 밀착형 신탁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뜻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자녀의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진화된 신탁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생활 전반을 연결한 다양한 신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객의 재산뿐 아니라 가족의 더 나은 미래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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