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SENSE LNG'로 글로벌 기술 독점에 도전…OTC 아시아서 존재감 선봬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1 16:03:09
쉘·코노코필립스 독점 시장 균열…가스 팽창식 공정으로 효율·안정성 동시 잡아
FLNG 수주 잇따라…초격차 기술로 LNG 밸류체인 확장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해양기술 컨퍼런스) ASIA 2026'에서 천연가스 액화시스템 'SENSE LNG'가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OTC ASIA는 2014년부터 격년 개최되는 국제해양기술 산업 컨퍼런스로 해양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과 리더십에 기여한 개인 또는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 본부장(가운데 왼쪽)과 이병선 삼성중공업 해양영업팀 팀장(가운데 오른쪽) 등 주요 관계자들이 특별상 수상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천연가스 액화시스템은 LNG를 영하 163도로 액화시켜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여 대량 저장, 운송이 가능한 핵심 기술로 로열 더 치쉘(Royal Dutch Shell), 코노코 필립스(Conoco Phillips),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 등 유럽과 미국의 소수 전문 업체가 독점중이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지속 연구개발을 통해 2017년 천연가스 액화시스템 'SENSE'를 독자 개발에 성공한 이후 성능 개량과 1000시간 넘는 실증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에 수상한 'SENSE LNG'는 단일 성분의 질소와 메탄만을 냉매로 사용해 기체 상태로만 운전이 이뤄지는 '가스 팽창식' 공정으로 운전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천연가스 액화과정에서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는 분리 공정과 액화 공정을 결합해 장비 구성을 더욱 간소화해 다른 가스 팽창식 공정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말레이시아 제트엘엔지(ZLNG), 캐나다 시더(Cedar) FLNG(부유식 LNG)를 건조 중이며, 이미 진수를 마친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의 본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미국 델핀(Delfin) FLNG 신조 계약 등 2건의 FLNG 수주도 임박해 해당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안영규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SENSE LNG를 활용해 세계 1위인 FLNG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LNG 벙커링 터미널 등 소형 육상 LNG 생산 설비에도 적용해 글로벌 LNG 밸류체인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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