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은 AI가 맡는다"…HJ중공업, HD현대와 손잡고 자율운항 선박 시장 선점 나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8 16:43:36
아비커스 '하이나스 컨트롤' 탑재 추진…AI·IoT 기반 스마트십 경쟁 본격 참전
연료비·인건비 줄이는 미래 선박 승부수…자율운항 기술로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J중공업이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기업 아비커스와 협력해 차세대 선박 시장으로 꼽히는 자율운항 선박 분야 공략에 나선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십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 (왼쪽부터) HJ중공업 유상철 대표, HD현대 아비커스 강재호 대표[사진=HJ중공업]

 

양사는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은 세계 최대 해양산업 전시회인 '포시도니아(Posidonia)'가 열리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HJ중공업은 앞으로 건조하는 선박에 아비커스의 대형 상선용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적용할 예정이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의 항로와 운항 상황을 실시간 분석해 안전성과 연료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지난 2022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양사는 솔루션 공급뿐 아니라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과 스마트십 분야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운항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율운항 선박은 선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운항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받는다.

 

연료비와 인건비가 상업용 선박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자율운항 기술 도입 시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과 조선사들은 AI 기반 스마트십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운항 기술 적용 경험과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미래 선박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선박 무인화와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율운항 기술 확보가 조선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율운항 선박 분야의 기술력을 높이고 관련 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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