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전쟁 올라탔다"…LG엔솔, 오라클 데이터센터에 ESS 공급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15:27:02
美 DTE와 2.4조원 계약…AI 데이터센터 ESS 수요 급증 정조준
미시간 공장 앞세운 '현지화 승부수'…북미 ESS 50GWh 규모구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대형 에너지 기업과 2조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북미 현지 생산 체계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금은 16억 달러(약 2조4000억 원) 규모이다.

 

이번 계약은 미시간주에 조성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한 총 8개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ESS는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부하 변동을 제어하고, 재생에너지 전력을 저장·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북미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ESS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되며, 회사는 북미 지역에 총 5곳의 ESS 생산 거점을 운영·구축 중이다.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 확대해 이 중 50GWh 이상을 북미에 배치해 현지 공급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북미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ESS 사업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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