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이슈토픽]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가결 '찬성률 92.8%'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1 16:14:57
임금 5.9%·성과배분 놓고 충돌
광주공장 화재·함평 신공장 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1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광주·곡성·평택공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전체 조합원 3310명 가운데 303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2815명(92.8%)이 찬성했다.

 

▲[사진=챗GPT4]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7월 말까지 12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임금 5.9% 인상과 영업이익 일부를 재원으로 한 상여금 지급, 가택대기 중인 일부 조합원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금호타이어가 매출 4조7000억원, 영업이익 5759억원을 기록한 만큼 경영성과에 상응하는 임금 인상과 성과 배분이 필요하다는 게 노조 측의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감내한 희생에 대한 보상과 경영성과에 걸맞은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화재를 이유로 핵심 요구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측은 광주공장 화재 이후 경영 정상화와 함평 신공장 건설 등을 고려하면 노사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광주공장 화재의 충격을 아직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함평 신공장 건설이라는 중대한 과제도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내 공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화와 교섭을 통해 입장 차이를 좁히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파업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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