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4427억원…수주잔고 첫 100조원 돌파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5:31:37
신규 수주 22조 8230억원으로 36.4% 증가
주택 원가율 개선에 수익성 회복…매출은 13.5% 감소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주택 부문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늘렸다.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와 복합개발 사업 수주가 이어지면서 수주잔고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3조 1236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 [CI=현대건설]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적정 수익을 확보한 프로젝트 비중 확대가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의 55.3%에 해당한다.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36.4% 늘어난 22조 823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등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와 고부가가치 사업이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수주잔고는 103조 98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약 3.8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3조 8646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19.6%포인트 낮아진 155.2%, 유동비율은 0.3%포인트 상승한 148.2%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보유 자산의 실질 가치를 반영하기 위한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핵심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기반을 넓히고 있다. 올해 군포 금정2구역과 서울 신길1구역, 압구정3·5구역 등을 확보하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7조 6947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미래 성장 전략인 ‘H-Road’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을 비롯한 에너지 사업과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분야에서 국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추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사업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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