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HD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이익 9288억원 전망…조선주 조정은 매수 기회"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5:46:08
목표주가 86만원·조선업종 톱픽 유지…AIDC 엔진사업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상선 수주목표 98% 달성…연간 영업이익 3조6000억원 전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조선사업의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iM증권은 최근 조선업종 전반의 주가 조정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6만원을 유지했다.


iM증권은 10일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HD현대중공업을 조선업종 톱픽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50만7000원) 대비 69.6%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
 

▲ HD현대중공업이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1126억원, 영업이익은 92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3%,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조선사업부는 15%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양사업부는 전분기 역대 최고 수준이던 18.9%의 이익률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8.2%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사 영업이익률은 15.2%로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난 4월 발생한 건조 중 잠수함(홍범도함) 화재 관련 비용이 2분기에 반영될 경우 특수선 부문의 실적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은 3분기 이후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실적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iM증권은 최근 조선주 주가 하락에도 업황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6월 누적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4295만CGT로 지난해보다 65.8% 증가하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의 상선 수주액은 112억5000만달러로 연간 목표(114억7000만달러)의 약 98%를 달성한 것으로 추산됐다. 해양과 특수선을 포함한 전체 수주액도 138억달러로 연간 목표의 68%를 채웠으며, 연내 목표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실패는 기업가치 추가 상승 요인이 일부 축소된 것으로 평가했지만, 본업 경쟁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iM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AI 데이터센터(AIDC)용 엔진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자체 엔진 브랜드인 HIMSEN을 보유하고 있어 외부 기술 의존 없이 사업 확대가 가능하며, 지난 4월 660MW 규모의 육상 AIDC용 엔진을 수주한 데 이어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따라 엔진 생산설비 증설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iM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연간 매출을 24조515억원, 영업이익을 3조615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6.8%, 77.5%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에는 매출 26조8018억원, 영업이익 4조57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올해 15.0%에서 2027년 17.1%, 2028년 18.3%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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