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석유화학 살자 2분기 실적 반등…배터리까지 흑자엔진 켰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7:27:10
영업이익 25.8% 증가·전분기 흑자 전환…석유화학 마진 회복이 실적 견인
첨단소재·LG엔솔 동반 개선…3분기 원가·물류비 부담은 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 스프레드(마진) 개선과 전지소재·배터리 부문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효과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회사는 3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14조1,759억원, 영업이익 59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 25.8%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5.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사진=LG화학]

 

실적 개선은 석유화학 부문의 ‘재고 래깅 효과’와 제품 스프레드 확대가 견인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3289억원, 영업이익 4265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3분기에는 원료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원재료 가격과 판매가격 간의 시차) 효과와 물류비 상승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첨단소재 부문은 양극재 판가 상승과 분리막 출하 확대에 힘입어 매출 9,990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향후에도 전지소재 출하 확대와 반도체 소재 신제품 매출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과학 부문은 수출 물량 증가로 매출 369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백신 수출 시점 지연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EV 배터리 수요와 북미 ESS 확대에 힘입어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에도 북미 ESS 시장 성장과 안정적인 출하 증가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팜한농 역시 작물보호제 판매 확대와 비료 선구매 수요로 매출 2,741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고환율과 원재료 가격 상승, R&D 비용 증가로 3분기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측은 “기존 사업의 고부가 전환과 함께 반도체·모빌리티 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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