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다자녀 양육바우처 전면 개편…둘째부터 차등 지원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4 15:55:59
중학생 한정 기준 없애고 7∼18세로 대상 확대
2자녀 20만원·3자녀 30만원·4자녀 이상 40만원 지급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기장군이 다자녀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자녀 수에 따라 지원액을 달리하고 대상 연령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바우처 사업을 개편한다.


기장군은 기존 ‘다자녀가정 양육바우처 지원사업’을 ‘다자녀가정 문화건강바우처 지원사업’으로 전면 재설계해 2027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 기장군청사 [사진=기장군]


현행 사업은 둘째 이상 중학생 자녀만 지원해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를 보완해 다자녀가정이 자녀 수와 가구 특성에 맞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급 기준을 손질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7∼18세 자녀를 둔 다자녀가정으로 넓어진다. 지원액은 자녀 수에 따라 2자녀 가구 20만원, 3자녀 가구 30만원, 4자녀 이상 가구 40만원으로 나눠 연 1회 동백전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바우처 사용처도 문화·건강 분야로 확대한다. 공연·전시·영화 관람과 도서 구입 등 문화·예술 활동을 비롯해 미용·위생·스포츠, 병원·의원·약국·안경점 등 건강관리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장군은 다자녀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전세자금 대출잔액의 1.5%를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우성빈 기장군수는 “기존 사업에서 제기된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고 다자녀가정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다시 설계했다”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다자녀가정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관련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개편된 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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