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로보틱스, ‘파키·스탠’ 앞세워 주차·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16:30:54
'파키'는 주차장, '스탠'은 공항·항만…자율주행 로봇 투트랙 승부
주차부터 차량 이송·보관·물류까지 자동화…김포공항 이어 ITS 세계총회 출격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L홀딩스 자회사 HL로보틱스가 실내 주차용 로봇 ‘파키(PARKIE)’와 실외 차량 이송 로봇 ‘스탠(STAN)’을 앞세워 주차·물류 자동화 사업 확대에 나선다. 

 

두 로봇의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주차부터 차량 이송·보관·물류까지 연결하는 통합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HL로보틱스 실내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PARKIE)가 차량 하부로 진입하고 있다.[사진=HL그룹]

 

20일 HL로보틱스에 따르면 파키는 국내 첫 자율주행 주차 로봇으로 지난해 9월 충북 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실증을 마친 데 이어 최근 김포공항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파키는 실내 주차장에 최적화된 로봇으로 운전자가 차량을 지정 공간에 맡기면 차량을 들어 올려 빈 주차면으로 자동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의 주차장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향후 공항뿐 아니라 공동주택과 주차타워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스탠은 공항·항만·물류센터 등 야외 공간에서 차량을 자동으로 이송하는 로봇이다. 영국 개트윅공항과 프랑스 리옹공항, 캐나다 토론토 철도 물류센터 등에서 10년 이상 운용 경험을 쌓았다.

 

극한의 기온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소형차부터 최대 3톤 규모 차량까지 이송할 수 있다. HL로보틱스는 현재 국내 주요 공항과 항만,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적용 방안을 협의중이다.

 

지난 7월 국내에 처음 공개된 스탠은 기능과 디자인을 보완해 오는 10월 강릉에서 열리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서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HL로보틱스는 파키와 스탠을 연계해 실내 주차와 야외 차량 이송, 물류 자동화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는 “주차 공간 효율화와 차량 물류 자동화에 대한 국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파키와 스탠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L로보틱스는 2024년 프랑스 로봇 스타트업 스탠리 로보틱스를 인수했으며, 스탠은 해당 회사가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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