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AI 웨어러블 로봇 물류 현장 투입…“가전 설치 작업 안전성 높인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0 16:10:54
에프알티로보틱스와 MOU 체결…피지컬 AI 기반 근력 증강 로봇 실증 나서
대구물류센터서 외골격수트 적용…작업 데이터 기반 AI 제어 기술 고도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하이마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 로봇을 가전 물류 현장에 도입하며 스마트 물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롯데하이마트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에프알티로보틱스(FRT Robotics)와 ‘AI 기반 웨어러블 로봇’ 공동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 신현채 롯데하이마트 SCM부문장(왼쪽)과 장재호 에프알티로보틱스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양사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에프알티로보틱스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신현채 롯데하이마트 SCM부문장과 장재호 에프알티로보틱스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월 정부 11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스프린트)’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에 선정되며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피지컬 AI(Physical AI)를 활용한 근력 증강 웨어러블 로봇 개발과 가전 물류 환경 최적화를 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8월 말부터 내년 4월까지 영남권 핵심 물류 거점인 대구물류센터에서 에프알티로보틱스가 개발한 외골격수트를 실제 물류 작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장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작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웨어러블 로봇의 성능 개선과 AI 제어 알고리즘 고도화에도 협력한다.

 

에프알티로보틱스는 롯데하이마트 물류 현장을 통해 작업자의 근력 보조 효과와 안전성 등을 검증하고, AI 기반 동작 패턴 분석 기술을 활용해 물류 작업자 안전 관리 시스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가전 유통·물류 분야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의 배송과 설치 과정에서 중량물 취급 비중이 높아 작업자의 신체 부담이 큰 산업으로 꼽힌다. 롯데하이마트는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통해 작업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롯데하이마트는 대구물류센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물류센터까지 웨어러블 로봇 적용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대학·정부기관과 함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스마트 물류 상용화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현채 롯데하이마트 SCM부문장은 “가전 유통은 중량물 취급이 많은 설치 물류 특성상 작업자의 근골격계 부담이 큰 산업”이라며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통해 작업자의 신체 부담과 피로도를 낮추고 더욱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 49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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