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담배사업 날았다”…KT&G, 역대 상반기 최대매출 경신·올해 실적 전망 상향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6:14:50
2분기 매출 1조7016억원·영업이익 4145억원…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
해외궐련 매출 18.9% 증가·NGP 사업 23.8% 성장…글로벌 성장세 가속
중간배당 2000원으로 확대…자사주 소각 이어 주주환원 강화 나선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T&G가 해외 담배사업 호조와 수익성 중심 성장 전략에 힘입어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KT&G는 6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016억원, 영업이익 41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18.5% 증가한 수치다.

 

▲ [사진=KT&G]

 

실적 개선에 따라 KT&G는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3~5%에서 5~7%로 높였으며,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 역시 기존 6~8%에서 10~13%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을 견인한 핵심은 담배사업 부문이다. 2분기 담배사업 매출은 1조2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25억원으로 18.8% 성장했다.

 

특히 해외궐련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판매 확대와 전략적인 가격 정책 효과를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해외궐련 매출은 55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판매량 증가와 단가 인상 효과에 힘입어 45.6% 급증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했다. KT&G는 상반기 국내 궐련 시장점유율 67.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 지위를 이어갔다.

 

차세대 담배(NGP)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NGP 시장에서 점유율 48.2%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킨 가운데, 지난 2월 출시한 ‘릴 에이블 3.0’ 흥행으로 고가 스틱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성장한 2427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하반기에도 혁신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NGP 제품군 확대와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KGC 역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국내 매출은 가정의 달 프로모션과 브랜드 캠페인 효과 등에 힘입어 1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중국 유통 재고 조정 영향으로 496억원을 기록하며 감소했지만, 건기식 영업이익은 고수익 채널 확대에 힘입어 61.3% 증가한 100억원을 달성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KT&G 이사회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중간배당금을 기존 1400원에서 2000원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이익 성장과 재원 여력을 기반으로 기말배당금 인상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KT&G는 지난 4월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완료하며 2023년 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자사주 소각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오는 4분기에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한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해외사업 영업이익 증가와 국내 NGP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고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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