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전사 AI 플랫폼에 클로드 도입…“AI 네이티브 기업 전환 가속”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7 16:18:4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온스타일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 ‘클로드 엔터프라이즈(Claude Enterprise)’를 전사 공식 AI 플랫폼으로 도입하며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CJ온스타일은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전사 공식 AI 플랫폼으로 채택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챗GPT 쇼핑 서비스를 통해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선 데 이어 기업 운영 전반에도 AI를 내재화해 AI를 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지난해 말 열린 사내 AI 컨퍼런스 'AI CON(에이아이콘)'에서 성동훈 플랫폼본부장이 AI로 일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CJ온스타일]

 

이번 도입은 지난해 사내 AI 콘퍼런스 ‘AI CON’에서 선언한 AI 네이티브 전환 전략을 본격 실행하기 위한 조치다. CJ온스타일은 AI를 단순한 업무 효율화 도구가 아닌 기업 운영 방식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수단으로 규정하고 고객 경험, 업무 방식, 조직 문화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AI 도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달 선보인 챗GPT 쇼핑 서비스를 비롯한 AI 기반 서비스 영향으로 앱·웹 유입 고객 수는 올해 1월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회사는 고객 접점에서 검증된 AI 경쟁력을 내부 혁신으로 확장하며 AI 중심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는 AI 에이전트 구축과 개발 자동화 기능을 갖춘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컨플루언스, 지라(Jira), MS오피스 등 주요 업무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과 실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현재 테크 조직뿐 아니라 MD, PD, 방송 운영·제작·심의 등 비개발 조직으로도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중심 사업 구조에 맞춰 숏폼 콘텐츠 제작과 트렌드 분석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앞서 진행한 개념검증(PoC)에서는 방송 자막 유형화 자동화, 방송 중 챗봇 구축 등 반복 업무 영역에서 생산성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

 

조직 차원의 AI 활용 문화 확산에도 나섰다. CJ온스타일은 최근 전담 조직인 ‘AI 효율화 랩(LAB)’을 신설하고 현업 부서와 협업해 업무 비효율을 발굴하고 AI 기반 자동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일방적인 시스템 활용 방식에서 벗어나 현업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활용해 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AI는 고객 경험 혁신을 넘어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고객이 AI를 통해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경험부터 임직원이 AI와 함께 일하는 업무 환경까지 아우르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온스타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7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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