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이슈토픽] 삼성SDI, 'AI 전력망 전쟁' 기선제압…ESS 정부 입찰 66% 쓸어담았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6:30:09
낙찰 컨소시엄 9곳 중 6곳 삼성 배터리 선택…각형셀 안전성·성능 경쟁력 입증
9월 ESS 대전 앞둔 전초전서 존재감…'SBB 1.5' 앞세워 시장 주도권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SDI가 정부의 ‘AI 활용 ESS(에너지 저장장치) 구축 지원 사업’에서 가장 많은 배터리셀 공급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배전망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하는 정부 사업에서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 경쟁력이 다시 부각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삼성SDI 본사 전경[사진=삼성SDI]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AI 활용 ESS 구축지원 사업’ 사업자 선정 결과 총 9개 컨소시엄이 낙찰됐다. 

 

이 중 삼성SDI 배터리셀을 채택한 사업자는 6곳으로, 전체 낙찰 물량의 약 66%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을 적용한 사업자는 1곳, SK온 배터리셀을 채택한 사업자는 2곳으로 파악됐다. 물량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22%, SK온 1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ESS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전력망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ESS를 활용해 배전망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삼성SDI는 이번 사업에 ESS 통합 솔루션인 ‘SBB 1.5’를 공급할 예정이다. SBB 1.5는 20피트 컨테이너 안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각형 배터리셀과 모듈, 랙, 안전장치 등을 탑재한 일체형 제품이다. 설치 후 전력망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셀이 성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 앞서 삼성SDI가 ESS 정부 입찰에서도 절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한 점이 이번 선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입찰은 오는 9월께 예정된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도 업계는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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