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조선·모빌리티·우주항공·원전 ‘동남권 성장엔진’ 선정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6 16:43:03
인구 754만명·지역내총생산 366조원 제조업 경제권
연내 육성계획 수립…정부 메가특구·7대 지원책 연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부산·울산·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우주항공·방산, 원전이 정부의 동남권 성장엔진으로 선정됐다. 부울경은 지역별 산업 기반을 연계해 대규모 초광역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정부의 특구·재정 지원 확보에 나선다.


부산시는 첨단 조선·해운과 미래모빌리티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개 분야가 동남권 성장엔진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 [이미지=부산시]


부울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별 산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국가 전략과의 연계성 등을 검토해 성장엔진 후보를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후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선정 결과가 확정됐다.

부울경은 인구 약 754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366조원 규모의 경제권이다. 전국 제조업 생산의 약 20%를 차지하며 조선과 자동차, 우주항공·방산, 원전 분야의 앵커기업과 협력업체, 대학·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다.

조선산업은 전국 생산액의 79.9%, 부가가치의 76.4%, 종사자 수의 75.9%를 부울경이 차지한다. 자동차 출하액과 부가가치 비중은 각각 34.4%, 30.2%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다.

우주항공산업도 전국 생산액의 62.3%, 부가가치의 65%, 종사자 수의 51%가 부울경에 집중돼 있다. 방위산업 매출액 비중은 57.5%, 에너지산업 생산액과 부가가치 비중은 각각 48.1%, 48.9%다.

부산은 항만·물류 인프라와 중소·중견 제조업 공급망, 정보통신기술(ICT)·연구개발(R&D) 역량을 활용해 주력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한다. 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와 기업 지원 거점 역할도 맡는다.

울산은 조선·자동차 분야의 대규모 생산 기반과 소재·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산업 가치사슬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 실증을 담당한다. 경남은 우주항공·방산과 기계·금속산업 기반을 활용해 첨단 제조와 초정밀 가공 기술을 고도화한다.

올해 출범한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본부는 연내 동남권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앵커기업과 함께 산업생태계 조성과 인재 양성, 창업 촉진, 기술 사업화 등을 위한 세부 과제를 마련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특구’와 재정·금융·세제·제도·인재·기술·인프라 등 7대 정책지원 패키지에 연계할 초광역 프로젝트도 발굴한다. 육성계획은 초광역권발전계획과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부산대에서 부울경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앵커기업 등 28개 기관이 참여하는 ‘동남권 성장엔진 지산학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참여 기관들은 전략산업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 기술 사업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부울경 3개 시·도지사는 “부울경이 함께 주력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남부권 초광역 경제거점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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