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세계화 속도 낸다”…올리브영, 세포라 손잡고 美 580개 매장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5 16:53:0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글로벌 뷰티 유통 강자인 세포라와 손잡고 미국 메인스트림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에서 검증된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대형 유통망에 입점시키며 한국 화장품의 해외 확장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은 현지시간 오는 20일부터 세포라 미국 오프라인 매장 580여개와 온라인몰에 ‘올리브영 K뷰티에딧(OLIVE YOUNG K-Beauty Edit)’을 공식 론칭한다고 5일 밝혔다.

 

▲ [사진=CJ올리브영]

 

이번 협업은 지난 1월 체결한 양사 파트너십의 첫 번째 성과다. 올리브영은 자사의 상품 발굴·큐레이션 역량과 세포라의 글로벌 유통 경쟁력을 결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진출은 올리브영의 북미 시장 확대 전략과 맞물린다. 올리브영은 올해 5월과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와 로스앤젤레스에 단독 매장을 잇달아 열며 현지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미국 전역에 매장을 보유한 세포라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올리브영 K뷰티에딧’은 단순 입점이 아닌 K뷰티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큐레이션 공간으로 구성된다. 세럼, 크림, 선케어 등 북미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토너패드, 신제형 클렌저, 마스크팩 등 K스킨케어 루틴을 대표하는 제품을 선별했다.

 

입점 브랜드는 총 19개로 제품 수는 약 150종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리쥬란’ 앰플과 ‘토리든’ 수분 세럼 등 스테디셀러부터 ‘비플레인’ 녹두 클렌저, ‘톰’ 뷰티디바이스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신진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올리브영은 현지 소비자 반응과 트렌드를 반영해 매년 두 차례 브랜드와 상품 구성을 업데이트하며 미국 시장 내 K뷰티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포라 역시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 뉴욕 타임스퀘어 플래그십 매장의 대형 옥외광고 등을 통해 ‘올리브영 K뷰티에딧’을 알리고, 미국 내 회원 대상 마케팅 콘텐츠를 전개해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

 

론칭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0일부터 뉴욕 타임스퀘어, 텍사스 오스틴, 플로리다 마이애미 등 주요 지역 세포라 매장 인근에서 팝업스토어 트럭을 운영하고 포토존, 샘플 증정 이벤트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난다.

 

올리브영은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안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세포라 매장에 ‘올리브영 K뷰티에딧’을 추가 도입하고, 2027년에는 캐나다·호주·영국·중동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도영 올리브영 글로벌MD사업부장은 “미국 단독 매장이 K뷰티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하는 공간이라면, 세포라는 더 넓은 현지 고객에게 K뷰티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채널이 될 것”이라며 “올리브영의 상품 기획력과 세포라의 유통 인프라 결합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우수한 K뷰티 브랜드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5372억원, 순이익 1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5%, 2.9%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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