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빅데이터·민관협력 기반 폭염·호우 대비 위기가구 집중 발굴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9 16:55:07
기후변화 따른 폭염·집중호우 대비…고립 위험가구 및 복지사각지대 선제 발굴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연계 1484가구 대상 맞춤형 조사…광진우체국 집배원 등 인적 안전망 가동
유보화 구청장 “지역사회 촘촘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빈틈없는 복지안전망 만들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성동구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에 대비해 빅데이터 분석과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결합한 선제적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섰다.

 

서울 성동구는 여름철 재난에 취약한 고립 위험 가구와 복지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긴급 지원을 실시하기 위해 7월까지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 위기가구 발굴 캠페인 [사진=성동구청 제공]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의 강도가 세지고 집중호우가 빈번해짐에 따라 냉방시설이 열악하거나 침수 위험이 높은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구는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에 착수했다.
 

먼저 구는 공공 빅데이터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의 복지지도 분석을 적극 활용한다. 보건복지부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의 3차 정기조사와 연계해 단전·단수, 건강보험료 및 공과금 체납, 금융 연체, 고용 위기 등 위기 징후가 포착된 약 1484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또한, 1인가구와 기초생활수급자가 밀집한 지역 32곳을 지정해 현장 조사와 발굴 캠페인을 펼치는 등 데이터와 현장을 결합한 촘촘한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번 발굴 사업에는 구청 희망복지과와 17개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종합사회복지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 통·반장, 우리동네돌봄단, 위기가구 촘촘발굴단 등 지역 내 인적 안전망이 동원된다.

 

 

▲ 위기가구 방문 생활실태조사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특히 광진우체국 집배원과의 협업이 돋보인다. 구는 전기·가스요금 및 관리비가 장기 체납된 위기 의심 170여 가구에 복지안내 등기우편을 발송하고, 담당 집배원이 우편물을 직접 전달하면서 대상자의 주거환경과 안부를 살핀다.
 

폭염에도 문과 창문이 닫혀있거나 우편물이 쌓인 가구, 외부 활동이 급감한 어르신 및 장애인 가구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며,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현장에 출동해 종합 점검을 실시한다.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서울형 긴급복지 등 공적 급여를 지원하며, 냉방용품 제공과 주거환경 개선, 의료·돌봄서비스 등 민간 자원도 다각도로 연계한다. 지원 이후에도 위기 정도에 따라 통합사례관리와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을 경우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를 통해 상담 및 신고 가능하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유기적인 관심이 고립가구를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확실한 열쇠”라며 “빅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발굴과 지역사회의 촘촘한 협업을 통해 폭염과 집중호우 속에서도 단 한 명의 소외된 주민이 없도록 빈틈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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