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북미 빅테크 AI 데이터센터에 2309억 전력설비 공급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4 17:23:11
기존 1064억 계약이 2309억으로 '두 배 점프'
유타·텍사스 현지 생산망 앞세워 납기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일렉트릭이 북미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2300억원대 전력설비를 공급한다. 기존 계약 물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회사는 북미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약 2309억원(1억6572만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 LS일렉트릭,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사진=LS일렉트릭]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1064억원 규모의 38kV급 고압 배전 시스템 공급 계약이 고객사 요청으로 확대된 것이다. 물량이 늘면서 계약금액이 두 배 이상 증가해 공시 기준을 넘어섰다.

 

계약 기간은 지난 6월 8일부터 2027년 1월 30일까지다.

 

LS일렉트릭은 앞선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배전 시스템을 공급해 품질과 납기 능력을 인정받은 점이 이번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북미 현지 생산거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를 기반으로 현지 공급망과 납기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직류(DC) 배전 등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서버를 운영하기 위해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배전 효율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수록 고압 배전과 전력기기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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